1947년 7월 19일. 좌우합작을 추진하고 있던 몽양 여운형이 피살됩니다.
1945년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운형은 가장 양심적인 지도자 1위, 최고의 혁명가 1위로 뽑혔습니다. 해방 전후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이자 정치가였습니다. 하지만 좌우합작을 통한 통일정부 수립을 주장하면서 그는 좌·우 양쪽으로부터의 비난과 협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가 당한 테러만 해도 해방 전에 두 차례, 해방 후에는 무려 열 차례나 됩니다.
당시 미군정의 체육부 장관이던 여운형은 이날 열린 IOC가입 기념 한국-영국 친선 축구경기를 참관하려고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혜화동 로터리 인근에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여운형이 탄 차를 가로막았고, 곧이어 나타난 백의사 단원 한지근이 차로 다가가 2발의 총탄을 쏘았습니다.
여운형의 죽음으로 해방 이후 혼란 속에서도 줄기차게 이어지던 통일정부 수립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없는 좌우합작위원회는 구심점을 잃었고, 중재자가 없어진 좌우갈등은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결국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 결렬됐고, 이후 한국 문제의 UN 이관 결정이 내려지면서 민족의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좌우합작 노력은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역덕이슈오늘 제19회 여운형, 좌우합작으로_통일정부를_꿈꾸다
지금_당신에게_여운형은_누구입니까?
1886년 5월 25일 경기도 양근군(양평군) 출생
1900년 배재학당, 흥화학교, 우무학당 수학
1905년 광동학교 설립, 승동교회 전도사, 강릉 초당의숙 교사
1908년 가내 노비 해방
1911년 평양 장로교신학교, 난징 금릉대학 수학
1918년 상하이에서 신한청년단 조직. 당수.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 파견. 장덕수와 이광수를 각각 국내와 일본으로 파견, 본인은 중국 지린성과 블라디보스톡에서 독립운동가들 접촉
1919년 3월 상해 임시의정원 의원, 상해 임시정부 외무부 차장
11월 일본 방문, 대한독립의 정당성 피력
1922년 모스크바 극동피압박민족대회 참석. 레닌 면담
국민대표대회 준비위원, 한국노병회 창립, 시사책진회 조직
1923년 이르쿠츠크 고려공산당 상해지부 참여
1924년 쑨원 권유로 중국국민당 가입
1925년 상해의 소련 타스통신사 근무
1927년 중국 복단대학교 체육교사 근무, 동남아 순회
1929년 7월 일본경찰에 체포, 국내로 압송. 3년형
1933년 조선중앙일보 사장 취임
1935년 조선체육회 회장
1936년 8월 13일 조선중앙일보 일장기 말소 사건, 자진정간 후 폐간
1937년 권투구락부 회장
1944년 8월 건국동맹 결성. 1만여 맹원.
10월 농민동맹 결성
1945년 3월 건국동맹 산하 군사위원회 조직, 손기정을 보내 주안 조병창의 채병덕에게서 무기 공급 약속 받음
8월 14일 총독부로부터 행정권, 치안유지권 인수
8월 15일 건국준비위원회 발족. 위원장
11월 12일 조선인민당 창당. 당수.
1946년 1월 8일 조선인민당, 한국민주당, 국민당, 조선공산당의 4당코뮤니케, 합의 하루 만에 무산
8월 남조선노동당 결성(조선공산당, 남조선신민당, 조선인민당 합당)
10월 7일 좌우합작위원회에서 ‘좌우합작 7원칙’ 합의
12월 28일 북한 방문, 김일성 면담
1947년 7월 19일 피습 암살
8월 3일 장례식(인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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