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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어록

제목 사상검사 사이토에게 / 1940년 초겨울, 사이토조선호텔에서
작성자 몽양사랑지기


그대가 나를 어린아인 줄 알고 꾀이는가? 우습다. 내가 남양을 시찰할 때, 싱가포르에서 영국을 욕했다 하고 추방을 당하고 필리핀에서 백인의 자본주의를 욕하고 약소민족을 선동하였다고 여행권을 빼앗긴 것은 그대도 잘 알 것이다. 나는 그때에 칼 한 자루도 없고 군함 한 척도 없었다. 나는 정의라면 목에 칼이 들어가도 할 말은 하고야 만다. 일본의 육군이니 해군이니 운운하는 것은 나를 위협하는 말이다. 조선민족은 물론 동양민족이나 심지어 일본민족까지를 위하는 인류정의의 싸움이라면 나는 죽도록 협력하고 죽어도 좋다. 그렇지 않다면 군대와 군함의 위력에도 굽히지 않는다. 굽히지 않다가 죽어도 좋다. 나는 영미가 동양을 침략하는데 분개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왜 일본이 영미와 겨루어보지 못하고 동양인과 싸우는가?

사상검사 사이토에게 / 1940년 초겨울, 조선호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