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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년 66주기 추모식 추도사 3 - 이종걸 국회의원(민주당)
작성자 몽양살림이
작성일자 2020-04-14

오늘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이신 몽양 여운형 선생님께서 서거하신지 66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족 통합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몽양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추도의 말씀을 올리면서 선생님께서 걸어오셨던 길과 말씀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많은 시련을 겪었던 우리 근·현대사의 중심에 자리 잡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서 흉탄에 쓰러지신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선생님의 발자취는 영원히 저희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입니다.

 

몽양 선생님께서는 인성학교를 설립하고 신한청년당을 조직해 민족 교육과 청년 계몽 운동에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청년은 진리와 정의를 위해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는 불가슴을 안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서 저희는 선생님의 조국을 위한 뜨거운 마음을 느낍니다.

 

또한 몽양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에서도 거족적인 민족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 조부이신 우당 이회영 선생께서 설립하신 신흥무관학교를 방문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서간도를 순방하며 조국 광복에 대한 큰 뜻을 동료들과 함께 품으셨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노력은 2·8독립선언과 3·1운동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임시의정원 의원으로서 중심적인 활동을 펼치셨으며, 조선중앙일보사 사장으로 취임하여 베를린 올림픽대회에서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사건의 주역이 되시는 등 언론을 통해서도 항일투쟁을 전개하셨습니다.

 

몽양 선생님께서는 해방 전에는 조선건국동맹을 결성하여 목숨을 담보로 한 국내 독립운동을 주도하셨으며 광복 후에는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자주독립국가의 건국과 민족분단을 막기 위해 좌우 합작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선생님께 부끄럽게도 아직 우리 대한민국은 갈등과 외국의 간섭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남북관계는 이명박 정부에 이은 박근혜 정부의 강경 일변도 대북 정책, 북한의 모험적 군사주의와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파국 직전에 치달았습니다. 일본은 파렴치하게도 위안부가 자발적 성매매였다고 주장하고,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며 우리 영토에 대한 침탈 야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내부에서는 좌와 우, 보수와 진보, 그리고 지역·세대 간의 분열과 간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생존해 계셨더라면 주변국들의 개입과 간섭을 극복하고 하나 된 조국을 이룩하기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배려하셨을 것입니다. 나보다 상대방을 더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하나의 나라, 하나의 역사로 나아갈 수 있다며 소리 높여 외치셨을 것입니다.

 

몽양 선생님, 우리나라와 겨레가 위기의 순간에 처할 때마다 선생님께서 남기신 족적이,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저희들의 가슴을 울렁이게 합니다. 좌우 이념 대립을 화해시키고 민족 결속을 통해 국가적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 하셨던 선생님의 식견은 저희에게 있어 소중한 교훈입니다.

 

몽양 선생님, 저희는 선생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소리 높여 외치며 선생님께서 걸으셨던 길을 따라 걷겠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신 선생님과 선열들의 노력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우리 후손들에게는 하나 된 나라를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부디 영면하십시오.

 

 

2013. 7. 19

국회의원 이 종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