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봉안에서 몽양 선생과 손치웅 학생
몽양살림이 2009-07-28 1873
몽양과 손치웅.jpg

 

 1943년 7월 7개월여의 두번째 옥고를 치르고 출옥한 뒤, 봉안 이상촌으로 가셨을 때의 몽양 선생 모습입니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쇠약해진 몸으로 요양을 하던 몽양 선생을 찾아와 강제로 전향서를 받아가고,

 <경성일보>를 날조기사를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 몽양 선생과 함께 있었던 손치웅 학생 - 1926년생 - 은 당시 몽양 선생 모습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선생은 동생과 함께 가끔씩 한강 상류인 팔당으로 가게 되면 물가에 자리잡고 앉아 무슨 얘기들을 그리 깊이 나누는지 하늘이 무너져도 모를 정도로 심각한 모습으로 변하곤 했다.

 

  그러다 가끔씩 깊은 고뇌에 찬 표정으로 높은 하늘을 한없이 바라보는 듯하다 싶으면 어느 틈에 넓은 강의 상류 쪽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시간이 가는지 멈추는지 선생의 얼굴은 홍조를 띄고 있었고 점점 더 굳은 결의가 담겨지는 듯 했다.  이상하게도 그 때 나는 선생의 내면에서 조용하지만 큰 파도가 힘차게 솟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 <여운형의 밀사 - 손치웅 저, 12쪽>    

 

사진 속에 보이는 몽양 선생의 우수에 찬 듯한 표정이 당시 심정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차에서 내리시는 몽양 선생
해방 이후 양평 생가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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