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도 글을 읽는 사람이면 삼군지수(三軍之師)는 가탈(可奪)이언만, 필부지지(匹夫之志)는 불가탈(不可奪)이라는 말(삼군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어도 하찮은 한 지아비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의 진의를 알것이다. 2천만명을 일시에 다 죽일 수도 있고 여운형의 목을 일순에 벨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천만명의 혼까지를 죽일 수는 없을 것이고 여운형의 마음까지를 벨수는 더욱 없을 것이다. 하물며 여운형이 지닌 굳은 조국애의 일편단심과 독립정신까지 벨 수야 있겠는가?" - 1919년, 11월 일본 동경제국호텔 연설 후, 호텔에서. 회유하는'다나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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