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선에 대한 인민당의 견해
통일완수에는 모든 정치적 단결체가 몰교섭하게 떨어져 있어서는 안된다.우리는 서로 부지런히 찾고 만나서 우선 서로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 차이점과 또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겠다.
우리는 이런 의미에서 독립촉성중앙협의회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중협’은 드디어 반통일적 노선을 걷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제는 임정의 태도를 주시하게 되었다. 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일방에서 군림적 태도를 가지고 어디까지 내 것만으로서 통일을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팟쇼적 독단이오,
반통일적 행동이라 하겠다.
또 서로 찾고 만나서 서로의 이해가 생긴 뒤에는 또 이는 성스럽게 한자리에 모이도록 하여야 되겠다 이런 모임이 성립되어야 유일한 통일국이 될 것이다. 이 코스를 걸어 나가자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 회의는 우리 동포의 모든 순결한 혁명적 정치적 결집체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국제적 정치정세는 반드시 낙관할 수 없다. 국내의 경제적 정세는 극도로 긴박하였다. 삼팔도선 문제 해결은 아직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우리도 실로 중대한 위기에 봉착하였다. 통일운동은 제 2의 해방운동이 되고 있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울신문, 194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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