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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이 남긴 글

제목 휘문중학교 운동장에서의 여운형 연설
작성자 몽양사랑지기
작성일자 2020-08-13


휘문중학교 운동장에서의 여운형 연설

 

조선 민족은 해방되었다. 어제 오전 8시 나는 원? 조선총독부 정무 총감의 초청을 받았었다. 나는 그로부터 지나간 날 두 민족이 합하여던 것이 조선 민족에 대하여 적절했던가 하는 잘잘못을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서로가 헤어지는 오늘에 있어서 좋게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 오해로 서로가 피를 흘리고, 불상사를 일으키지 않도록 민중을 잘 지도해 주기 바란다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여기 대하여 다섯 가지 사항을 요구하였다. 그리하여 즉시로 무조건 승낙을 얻었다. 이제 우리 민족은 새 역사의 제1보를 내딛게 되었다. 우리가 지난 날의 아프고 쓰라린 것들은 이 자리에서 다 잊어버리고 이 땅에다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낙원을 건설하여야 한다. 이 때는 개인의 영웅주의는 단연 없애 버리고 끝까지 집단적으로 일사불란의 단결로 나아가자. 멀지 않아 연합국 군대가 입성할 터인즉 그 때 우리 민족의 실정을 보여 주더라도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게 하자. 세계 각국은 우리들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들은 백기를 든 일본인의 심경을 잘 이해하자. 물론 우리는 통쾌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에 대하여 우리들의 아량을 보이자. 백두산 밑에서 자라난 우리 민족의 힘을 세계 신문화 건설에 바치자. 이미 대학, 전문, 중학생의 경비 대원은 배치되었다. 이제 곧 여러 곳으로부터 훌륭한 지도자들이 들어오게 될 터이니 그들이 올 때까지 우리들의 힘은 적으나마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1945. 8. 16
<송남헌,한국현대정치사 I,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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