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Youngman Mongyang
Revolutionaries of freedom and independence
National leaders ahead of the times

몽양 자료실 > 글과 논문

글과 논문

제목 몽양 기념관 개관 축시 (신경림, 2011.11.27)
작성자 신경림
작성일자 2020-04-13

당신의 큰 뜻, 지금도 살아서

 

-몽양 기념관 건립에 부쳐

 

신 경 림

 

 


당신의 뜻은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길은 옳았습니다.

 

당신을 쫓았더라면 이 땅에는

 

같은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슬픈 역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온 나라가 붉은 피와 흰 뼈로 얼룩져

 

하늘과 땅을 울리는 통곡으로 가득한

 

아픈 현실은 없었을 것입니다.

 

 

남쪽과 북쪽이 서로 다른 나라를 세워

 

70년 어쩌면 백 년까지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는

 

못난 민족으로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틈만 나면 우리한테서 돈과 재물을 앗으려는

 

이웃나라들로부터 오히려

 

조용히 지내도록 핀잔을 듣는

 

어리석은 민족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는 않고 있습니다.

 

원수의 수도 한복판에서

 

원수의 잘못을 소리 높여 꾸짖던 당신의

 

당당한 목소리는 아직도 우리의 피를

 

끓게 합니다..

 

늠름한 우리들의 젊은이들을 이끌고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를 돌며

 

그들의 죄악을 낱낱이 고발하던 당신의

 

차분한 음성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에

 

자부심으로 남습니다.

 

 

해방된 조국의 수도 서울에서

 

새 희망으로 뜨거움으로 모인 수십만 군중 앞에서

 

조국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외치던 그 절규는

 

이제 우리의 가슴에 슬픔으로 맺힙니다.

 

당신의 뜻을 모른 채 당신의 말씀에 귀 막아

 

마침내 이 땅이 어둠으로 덮이고 끝내

 

피와 죽음의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당신의 뜻은 이 땅의 별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우리 가슴을 울리는

 

힘찬 북소리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아름답고 당당한 모습은

 

이 나라의 영원한 스승이 되었습니다.

 

 

반백년이 훨씬 지나 당신은

 

우리들 앞에 살아서 돌아옵니다.

 

스승으로, 벗으로 돌아옵니다.

 

우리들은 이룰 것입니다, 당신이

 

우리들에게 한 약속을.

 

우리들은 보여 줄 것입니다,

 

당신의 길이 옳았다는 것을.

 

 

이 나라의 영원한 벗이며 스승이며 별인 몽양!


항목선택
첨부파일

카테고리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첨부파일
4 이부영 회장님의 몽양 기념관 개관 환영사 (2011.11.27) 몽양살림이 2020-04-14
3 오사카 강연 원고(2019.08.04)/이부영 이사장 몽양살림이 2020-04-14
2 2013년 66주기 추모식 추도사 5 - 박겸수 강북구청장 몽양살림이 2020-04-14
1 몽양 기념관 개관 축시 (신경림, 2011.11.27) 신경림 2020-04-13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