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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족시인 이기형 선생님 추도식 추도사.- 이부영 회장 (2013.6.13)
작성자 몽양살림이
작성일자 2020-04-14

<추도사> 민족시인 이기형 선생님 통일의 노래 이어가겠습니다.

 


 

이기형 선생님, 이렇게 훌쩍 떠나십니까.

흰 머리 길게 휘날리시면서 떠나십니까.

90 중반의 노구를 가볍게 움직이시면서 남의 땅 서울 거리를

휘적휘적 둘러보시던 그 눈길을 하늘나라로 돌리셨습니까.

 

7월19일이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선생님 안 계신 몽양 66주기 추도식장의 허전함을 어떻게 메웁니까.

100수를 앞두시고도 쩌렁쩌렁하신 목소리로 우리는 왜 통일되어야 하나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어떤 허깨비들인가

그 허깨비들이 종당에는 어떻게 연기처럼 바람처럼 사라질 것인가

압록 두만강으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 눈으로 한 걸음으로 내달리시는

분단도 그 서러움도 뛰어넘는 선생님의 통일대로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북에 두고 오신 어머니 아내 딸을 못 잊어 하시다가

세월 흘러 평양에 가셔서 딸을 보시는 한을 푸셨습니다만

그 만남이 그리움의 한을 더욱 깊이 만들었지요.

이제 몽매에 그리시던 어머니를 하늘에서나마 만나시고

이별 60여년 만에 하늘에서 불효를 뉘우치시는 절을 올리시지요.

 

선생님의 생애는 식민지 한가운데서 10대의 깨달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과의 20세 청년의 만남은 선생님을 성숙한 청년으로 해방된 조국을 준비하는 청년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해방정국의 혼란 속에서도 몽양의 민족해방 민주조국의 나침반을 따라

꿈을 키우셨습니다.

   

이기형 선생님, 이렇게 훌쩍 떠나십니까.

분단 외세의 침탈에 맞서 통일조국을 이뤄내려던 몽양 선생이

단독정부 분단세력에 의해 암살당하시자 선생의 꿈은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친일 반통일이 지배하는 서울을 등지셔야 했습니다.

산사람으로 감옥살이로 죽음과 삶의 칼날을 밟고 살아 나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은둔과 자폐의 33년을 살아내셨습니다.

그 세월은 또 다른 준비를 잉태한 회임 기간이었습니다.

몽양 선생이 떠나신지 33년 만에 선생님은 나의 시를 무기로

다시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33년 올해 선생님은 민족시인으로 열 권 시집을 남기시고

민족제단에 몸을 바치셨습니다.

 

흐르는 세월이여 응답하시라

귀 가지 겨레여 들어보시라

눈 있는 겨레여 뚫어져라 봐주시라

96세의 이 민족시인이 한 세기에 이르도록 목 놓아 부른 사모곡

애절한 아내 딸 사랑의 노래를

통일의 노래를

 

한 세기 이기형 선생님의 민족의 노래 통일의 노래가

이를 가로막는 모든 가시철망 총칼을 뛰어넘어

남녘 북녘 동포들에게 희망의 내일을 열어줍니다.

 

이기형 선생님 뒤따르는 우리들이 선생님의 못다 부르신 노래를

이어가겠습니다. 편안히 정말 생애 처음으로 편안히

깊이 잠드시고 평안하소서

 

2013년 6월 13일

 

민족시인 이기형 선생 통일애국장에서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이부영 哭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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