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Youngman Mongyang
Revolutionaries of freedom and independence
National leaders ahead of the times

몽양 자료실 > 글과 논문

글과 논문

제목 몽양 여운형을 생각하며 / 문익환
작성자 몽양사랑지기
작성일자 2021-02-01




몽양 여운형을 생각하며

 

동양 예술은 여백의 예술이라고 하겠지요.
모든 집착에서 풀려난 공백의 미학이지요.
마음놓고 숨쉴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자유라고나 할는지요?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움이지요.
'정치를 여백의 미학 여유와 자유의 미학으로 살아간 사람으로서 몽양 여운형을 따를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이기형 시인의 몽양 여운형을 읽으면서 새삼스레 느끼게 되네요.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은 완전한 자유를 살다간 사람이 몽양이군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조선조 5백년동안 이 겨레를 옭아매던 유교의 사슬을 싹뚝 잘라버리고 기독교 신자가 되지요.
조국광복을 위해서라면 기독교인도 공산주의자도 될 수 있었던 그 시대의 인물이지요. 그렇다고 기독교와 공산주의를 이용하는 데 멎어버린다면 기회주의자라고 비판을 면할 수가 없겠지요.
몽양이 신학교에 가서 등록하고 공부했다는 것은 기독교의 진리를 본격적으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었지요.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진짜 기독교인이 되려는 생각이었던 거죠.

이기형 시인의 책에 없는 이야기 하나 할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종문서를 불살라버리고 종들에게 자유를 주지요. 그리고 서울에 들어왔다가 집으로 돌아갔더니 종이었던 사람들이 자기보고 '해라'를 하는데  바짝 화를 냈다가 허허 웃으면서 "예수는 내가 믿고 복은 너희가 받았구나" 라고 했다는 거거든요.
몽양은 그가 예수쟁이라는 이름뿐 아니라 예수의 평등을 실천하는 명실상부한 기독교인으로 자신을 확신하고 있었다는 걸 말해주는 거죠.
 
그의 자유정신은 평양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정통신학을 참을 수 없었던 거죠. 평양신학교를 중퇴한 다음에도 교회 생활을 계속하는데 그가 다니던 교회가 당신이 전도사일을 보던 승동교회였군요. 하필이면 백정들이 모이는 승동교회였을까요? 선비들이 모이는 연동교회도 아니요, 민족 운동의 본산이 되어있던  전덕기 목사의 상동교회도 아니고 그는 해방된 백정들이 모이는 승동교회야말로 예수의 정신이 살아있는 교회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가 기독교에서 마르크시즘 마르크스주의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확립한 혁명적 사회주의 이론 지본주의 사회에 내재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프로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사회로 이행해야 한다는 이론쪽으로 기운 까닭을 알만 하지요. 평등사상을 기독교에서 배웠는데 기독교는 평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들고 나왔으니 그전에 마르크시스트들이 임시정부에 비판적이요 임정에서 떨어져 나간 반면에 몽양은 임정을 지키고 임정을 통해서 민족 광복을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거든요.

레닌에게서 오는 2백만원을 임정에 넘겨야 하는데 이동휘씨가 그 돈을 써버렸다는 강한 비판을 하는군요. 그의 동생 여운홍씨가 말하길 러시아에서 전개되는 사회주의 정책의 한계를 몽양은 일찍이 간파했었다니 놀라운 일이군요.
그래서 사회주의 이념에 투철하다는 사람들은 몽양을 회색분자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했던가 보군요. 그는 피압박민족의 해방을 위한 소련의 역사적인 사명을 굳게 믿고 있었고 마르크시즘에 상당히 경도되어 있었으면서도  결코 거기에 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었군요.

<문익환- 청소년을 생각하는 수필02>문익환 저(돌베개)에서 모셔왔습니다.
 


항목선택

카테고리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56 여운형의 독립운동과 체육문화운동 몽양사랑지기 2021-03-04
55 2) 몽양과 6.15 시대 3) 6.15시대와 몽양 4) 날로 새로워지는 몽양 / 조영건 몽양사랑지기 2021-02-20
54 몽양과 6.15 시대(1) / 조영건 몽양사랑지기 2021-02-20
53 해방정국과 몽양 / 송남헌 몽양사랑지기 2021-02-09
52 몽양 여운형을 생각하며 / 문익환 몽양사랑지기 2021-02-01
51 건국준비위원회 인민공화국 수립에 대한 몽양의 심정 / 이기형 몽양사랑지기 2021-01-29
50 여운형은 누구인가? / 김영식 몽양사랑지기 2021-01-18
49 몽양 여운형 암살 - 1947년 7월 19일 / 김형민PD 몽양사랑지기 2020-12-07
48 신한청년당과 몽양 여운형 - 3ㆍ1운동의 ‘지하수맥’ 역할 / 김삼웅 몽양사랑지기 2020-12-07
47 몽양 여운형의 독백 (2) 몽양사랑지기 2020-11-22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