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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몽양 여운형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에 관한 의견서
작성자 몽양사랑지기
작성일자 2021-03-20


몽양 여운형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에 관한 의견서


과거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온 나라가 친일청산의 여론으로 들끓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저희 몽양 추모사업회 회원들은 몽양 선생님의 서훈 추서를 준비하면서, 그리고 아직까지도 몽양 선생님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지 않는 이 시대를 생각하면서 참으로 마음이 착잡합니다.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을 맞은 지 벌써 60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러나 아직도 그 해방이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해방으로 다가오지 있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벅찬 마음으로 해방을 맞이했던 우리들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과정에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입니다. 수천 년 동안 자존을 지키며 살아왔던 제 민족을 일제에게 팔아먹고 나아가 한국인을 일본인으로 만들고자 광분했던 친일파 즉 반민족 범죄자들을 올바로 처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몽양 추모사업회 회원들은 지난 2월 19일 경향신문에서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의 기사 중 <독립유공자 심사에 친일파 등 참여>했다는 기사를 읽고 놀라움과 경악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사 따로 첨부)
민족문제연구소는 “광복 뒤 친일세력이 새 국가 건설의 주체로 대한민국 ‘건국’의 공로자로 자리 잡았다”면서 “국가공로자로 변신한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를 심사하고 포상하는 웃지 못 할 풍경까지 나오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족사 정의는 실종됐고 그런 가운데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를 심사하고 포상했다니' 그런 지경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올바른 포상은 물론이고 예우를 어떻게 감히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부도덕한 역대 정권들이 추진한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 대한 보훈정책이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호된 질책을 인정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비통합니다.

그러했던 지나간 시대들은 원칙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을 아직도 느끼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나라를 찾기 위해 민족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릴 수 있었던 '몽양 여운형'이라는 독립운동가를 평가하기 위해, 지금 살아 있는 우리들이 해야 할, 가장 필요한 일은, '그의 사상적 지향이나 이념적 경향성이 무엇인가'가 하는 지엽적인 문제나 애초부터 반대편에 서 있있던 일부 학자들이나 역사가 그리고 그 시대를 딛고 살아남은 소수 반대파 사람들의 이견이 문제가 아니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 했던 그의 실천 활동인 것입니다. 즉 '그가 이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무엇을 지향했고 그리고 그 방법으로서 어떤어떤 일을 했느냐'를 보면 되는 것입니다.

해방 전 몽양 선생님의 투쟁 목표는 완전한 민족독립이었습니다.
그리고 해방 후 몽양 선생님의 지향점은 자주적 민족통일국가의 성취와 완성이었고 이것은 일제 치하의 완전한 민족독립의 연장이었습니다.
이 확고한 목표를 향한 목숨을 다한 줄기찬 지향과 현실적이고 포용적인 중간적 대중정당노선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서의 고리는, 좌우합작에 의한 민족통일전선 전략이었습니다. 이 원칙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과 수단 노선에서 몽양 선생님은 누구보다도 유연했고 현실적이었으며 타협적이었습니다.
원칙에 대한 확고한 지향과 신념. 이를 성취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탄력적인 노선에의 줄기찬 신념을 지키시다가, 열 두 번의 테러를 당했으며 결국은 자신의 목숨까지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굳이 몽양 여운형 선생님의 이념에 대해 논해야 한다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당시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방법으로서의 외교전술의 폭넓은 독립투쟁 방식을 취하셨던 몽양선생님에 대한 지금까지의 평가는 그 활동만큼이나 실로 다양합니다. 자유주의자. 민족주의자. 공산주의자 민주사회주의자. 중간파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그의 정치사상은 중간좌파 혹은 온건좌파라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평가는 당연히 노선과 정파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생각한다면 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보다 큰 의미를 띠는 것은 그의 생애 중 여러 갈래의 모습을 아우르는 어떤 큰 줄기라는 생각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진보적 민주주의자로 자임했으며, 학자들은 그를 합리적 민주주의자, 천성적인 민주주의자 또는 "여운형 이야말로 해방 당시 좌-우와 남-북, 미국-소련으로 갈라진 내외적 환경에서 민족의 통일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실현코자했던 진정한 민족주의자”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나의 일생의 모든 사업은 오직 조선의 독립을 위한 투쟁이다'라는 신념을 가지시고 평생을 독립운동을 하시다, 결국에는 백주에 암살당하신 몽양 선생님을, 그분들이 목숨을 바친 이 땅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독립유공자 추서는 아직도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것을, 그리고 그 이유들을 몽양 선생님의 '한평생 민족사랑 나라사랑'의 고귀한 뜻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희 추모사업회 회원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님의 독립투쟁 사실에, 대의적으로 역사적으로 올바른 평가를 내려주시기를 보훈처에 호소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로서 전 세계에 내어놓아도 자랑스러운, 몽양 여운형 선생님을 세상의 빛 속으로 꺼내주실 것을. 여철연 회장님을 비롯한 우리 몽양 여운형 선생 추모사업회 회원들은 보훈처에 간절히 호소합니다.

친일파와 정파의 이해에 휘둘려 훼손된 민족의 정기는 다시 세워져야 합니다. 그 한가운데 국가 보훈처가 있습니다. 민족의 정의와 진실을 위하여 힘써주실 것을 믿으며, 참으로 공명정대한 보훈처 그리하여 역사와 후손들에 자랑스러운 보훈처가 되실 것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2004 년 2 월

몽양 여운형 선생 추모사업회 회장 여철연
몽양 여운형 선생 추모사업회 회원 일동
** 지난 날 제가 몽양 추모사업회 홈페이지인 '몽양사랑'  지킴이인 '몽양사랑지기' 로 서훈을 위해 애쓰던 때입니다.
몽양선생님이 사장으로 계시면서 '파사현정'을 외치셨던  조선중앙일보의 복원으로 그 자리에 몽양평화회관(가칭)을 세울 소망스런 사업을 이루기 위한, 몽양기념사업회의 중심사업이 될 몽양평화대학 강좌를 시작하는 닐, 새벽 이 글을 꺼내보면서 감회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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